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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부인의 편지

Lestrade 2016.06.07 23:40


셜록 DVD에 부록 형식으로 들어간 허드슨 부인이 작성한 편지글입니다.

메일로 사진과 함께 한글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최대한 드라마 상의 허드슨 부인의 말투처럼 번역해보려고 했는데 느낌이 잘 살았나 모르겠네요..

오타, 오역 지적 및 문의사항 모두 댓글로 받고있습니다.




허드슨 부인의 편지​

 

셜록 홈즈가 사과의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음, 사실 아니라고 해야될것 같군요. 홈즈 그 아인 절대 어떤 일에도 사과하는법이 없죠. 그냥 위층에 앉아있답니다. 실내복 차림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온갖 이상한 일을 해대면서 말이죠.

몇 분전에 올라가서 그 아이에게 꽤 단호히 이야기를 꺼냈죠. "셜록, 네 친구들하고 팬들에게 편지를 적어드리기로 했었잖니." 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진지하게 말한적도 몇 번 없었던것 같아요.

​그랬더니 저한테 가끔씩 짓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우유."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셜록이 아이들이나 실험기구, 가구를 쳐다볼때 짓는 표정이랑 비슷한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우유라니 무슨 말이니? 아무도 우유얘긴 안했었는데? 어떤 우유?"

셜록 그 아인 "제 차 말입니다. 우유 좀 더 넣어달라구요 허드슨 부인. 항상 우유 양을 잘 못맞추시더라구요." 라고 대꾸했죠.

​전 톡 쏘아붙였죠. "너한테 한번도 차 만들어준적이 없는것같은데, 셜록"

​그랬더니 종종 옆집에 사는 터너 양이 시끄럽다고 불평하기도 했었던, 엄청나게 큰 소리로 셜록이 "그럼 왜 사세요?!!?!"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터너 양은 말은 그렇게 해도 셜록에게 빠진것같기도 해요. 가끔 보면 할 일이 없으면 그 애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신문을 저한테 던지며 "​빨리 차나 타오시라구요!!" 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결국 타다 줄수밖에 없었답니다. 일단 전 그의 가정부가 아닐뿐더러, 하인도 아니죠,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아직까지도 전 그 차를 끓이던 때를 생각하면 화가 나서 치가 떨립니다.

​셜록은 어떤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차를 홀짝대면서 "그나저나, 무슨 편지요??" 라고 물었죠.

"네 팬분들을 위한 편지 말이다. 너도 니가 팬들이 많은건 잘 알테고, 지난번에 편지 쓰겠다고 말했었잖니" 

"​아뇨. 안했습니다. 제가 그런말을 언제했나요??"

"어제."

"기억이 안나는데요. 어제 언제요?"

전 짜증이 나서 한숨을 쉬면서도 친절하게(대부분 짜증내면서 말했었지만),"잠깐 얘기했었잖니. 어제말이다" 라고 이야기해주었죠.

"어제 저희 얘기하지 않았었잖아요."

"했었단다. 네가 나한테 어떻게 외로운 경비아저씨에 관한 7개의 사건들을 풀었는지 이야기해주었잖니, 그리고 셜록 네가 얼마나 똑똑하고 용감했는지도."

그랬더니 셜록은 그 웃긴 수달같이 생긴 얼굴로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아. 그 때 저 혼자 있었는줄 알았네요." 라고 말했죠.

"그리고 나서 내가 팬들에게 전해줄수 있는 편지를 적어주면 얼마나 좋을지도 잠깐 얘기했었잖니. 내 카펫위에 신발신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감사한 네 팬분들 말이다."

"제가 왜 그들에게 편지를 써야하죠?"

"좋은 일이니깐, 셜록."

"제가 왜 그 좋은 일을 당연히 할거라 생각하시죠?"

"​그들에게 용기를 줄수 있으니깐."

"​대체 왜 제가 그런 일을 해야되는거죠?"

음, 돌려말하지 않을게요. 그날은 셜록과 더 이상 이야기 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일어서면서 이야기했죠.

"​왜냐면 지금의 너를 있게 해준게 너의 팬들이기 때문이란다. 블로그를 읽어주는것도, 네 추리 현장을 따라가보는 것도, 니가 쓰는 그 웃긴 모자를 사주는 것도, 너와 존이 함게 있는 멋진 그림들을 그려주는것도 다 그들이지. 그리고 만약 너가 약간의 감사함도 느끼지 못하겠다면, 더이상 너와 할얘기가 없을것같구나 셜록!"

"아"

"아는 뭐가 '아'야! 아무것도 이해 못했잖니!"

"허드슨부인께서 스스로 편지를 쓸거말이에요. 그리고 약간의 추리를 보태자면, 허드슨부인께서는 이 대화도 편지 내용에 보탤 생각이시군요. 이 팬들의 열정이 식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이죠."

"그런 일 할생각 없단다 셜록!" 전 이렇게 이야기했죠, 진심이었어요. 왜냐면 셜록 그 아인 항상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 어쨌거나 전 이 대화를 편지에 적기로 했답니다. 셜록에게 일부러 보여주려고요.

그래서, 셜록 홈즈가​ 사과를 했다는 이 편지를 적게 되었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하지 않았죠) 그러니 그의 팬이 되는 것은 당장 그만두세요. 진짜로 똑똑한건 레스트레이드 경위님이죠, 얼굴이나 눈빛만 봐도 아실겁니다. 그렉 경위님 눈을  쳐다보고 있으면 정신을 잃을 것같기도 해요, 그의 똑똑함이 보여서 일까요. 아내와 이혼했다고 하는데 안된일이죠. 여담이지만, 엄청나게 진한 눈썹을 가진 귀 한쪽이 안들리는 여자였다고 해요. 보트를 타다 사고가 있었다나요.

마사 허드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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